저 취업했습니다!!!

수신
2022-11-24
조회수 2127

아직도 실감이 안 나네욬ㅋ 제가 취업이라니...그것도 공기업입니다 ㅠㅠ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혹시 저처럼 취준의 늪에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계신다면 이 글을 보고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는 31살입니다. 취업하기에는 마지노선이죠..

대학교는 4년제를 나왔지만 지방대였고 학점도 그렇게 좋은건 아니었어요..

군대는 빨리다녀와서 26살부터 취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터디도 나가고 그랬는데 한두명씩 합격해도 저는 안 되더라고요..

솔직히 1년은 시간만 날렸습니다 ㅋㅋ 놀면서 스터디에서도 그냥저냥 연애도 하고 ㅎㅎ... 이렇게까지 취업이 안될줄은 몰랐거든욬ㅋ

27살. 공시생이 됩니다. 남들 다 하니까 해본것같네요 ㅋㅋㅋ

남들 다 사는 문제집도 따라서 사고, 인강듣는다는 거 다 따라 하고 ㅋㅋ 맞지도 않는 공부법 무작정 따라하고...

그렇게 29살까지 공부합니닼ㅋㅋ

 

그 사이에 취업을 놓은건 아니었어요. 대기업도 써보고 중견기업도 지원하고 중소기업도 지원했습니다 ㅋㅋ

운좋게 몇번 면접을 보기도 했는데 다1차에서 떨어졌고요 ㅎㅎ

별 무례한 면접도 다 봤습니다. 거의 모독수준의 면접도 봤어요 ㅋㅋ 소기업이 더하던데요??

그런데 중소기업마저도 ㅋㅋㅋㅋ 10군데 넣어야 1군데 연락올까말까... 하 진짜 취업힘들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있다가는 무기력증으로 죽겠다싶어서 부적을 쓰게 됐습니다 ㅋㅋ

그전까지 저는 부적같은건 아무것도 몰랐어요. ㄹㅇ 써본적도 없고요.

옛날에 할머니가 제 지갑에 몰래 넣어두신 경험만 있네요 ㅋㅋ

그래도 그 기억으로 부적받고 저도 지갑에 쟁여뒀습니다 ㅎㅎ

 

부적을 받고는 오히려 쉬었어요.

맘놓고 탱자탱자 일주일만 쉬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발표가 난겁니다 ㅋㅋ

아...진짜 실감이 안나네요 ㅋㅋㅋ 믿기지가 않아요 ㅠㅠ

오랫동안 노력하기는 했지만 무기력에 젖어있던 시간이 길어요.

그래서 누가 입사한 요령한 뭐냐고 물으면 부적이라고 대답할것같습니닼ㅋㅋ

 

취준생여러분..포기하지 마시고요.

부적쓰세요.

그게 시간아끼는 길입니닼ㅋㅋ 그러니까

부적쓰세요.

이상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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