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로 이별.. 재회부적으로 다시 시작.

그날오후
2023-11-26
조회수 5280

안녕하십니까. 제 실수로 놓쳤던 여자를 다시 되찾은 후기입니다.

첫만남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 저에게 과분했던 여자입니다.

어리고, 아름다웠고, 공무원이었고, 가정적이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랑스러운 여자.

너무 과분해서 처음에는 접근조차 힘들었습니다.

감히 다가가서는 안되는 것 같았죠.

 

하지만 업무때문에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대화를 트게 되었고, 업무 시간 외에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점차 퇴근 후에 밥 한끼도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연애는 겨우 3년만에 종지부를 찍었었습니다.

과거형인점을 꼭 강조하고 싶네요.

 

이별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저에게 있습니다.

권태기ㅡㅡ...

그것을 못 이겨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심한 말을 했었죠.

더 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차라리 쉬고 싶다거나 피곤하다거나 하는 말로 데이트를 미뤘더라면 됐을 텐데.

평소 아닌건 아닌것, 확실한 것이 좋다는 저의 성격을 그대로 밀어부쳤습니다.

그 결과 여자친구는 이별을 고했죠.

매달리지도 않는, 마지막까지 과분한 여자였습니다.

 

재회부적의 위력은 지금부터입니다.

저는 그후로 몇 여성과 교제햇습니다.

하지만 만날수록 그 여자친구가 그리워졌고 검색을 따라 흘러흘러 이루다까지 도달했습니다.

 

전여자친구라면 몰라도, 설마 2년전 여자친구를 재회할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추가부적은 모두 구매했죠.

무의식중에 제 간절함이 반영된것 같은데,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원한다면 무조건 추가부적을 모두 쓰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아직 그립지 않다는 뜻이 되겠죠.

 

부적으로 돌아오게 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잡아도 제가 잡았어야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부적으로 돌아오게 한, 여자친구의 입으로 직접 재회를 언급하게 한, 스스로가 못나집니다.

행복감과는 별개로 약간의 자괴감은 동반되었죠.

 

그러나... 확실한건, 지금 저희는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번 잃어보니 이 사람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놓치지 않도록, 실수하지 않도록 뼈에 새기고 이곳에 경험을 나눕니다.

이루다께 감사드리며,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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