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때문에 살아요..

뿌린대로거둬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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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상간녀랑 바람났어요. 처음 알게 되었을때는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았고 이혼해야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바람피는 남자들이랑 계속사는 여자들 보면서 그렇게 욕을 했었는데 내 일이 되니까 참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우리 딸내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한번만 참으면 아이한테는 온전한 가정처럼 보이게 아빠 빈자리 없이 해줄 수 있을거 같아서 이혼 마음은 접고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 상간녀랑 같이 갔다온 모텔 영수증도 안방 협탁에 턱하니 놓고 다니고 이게 정말 미친건가 싶었어요. 마치 알아서 떨어져나가라는 듯 한 모습에 피가 거꾸로 솓았지만 그래도 꾹 참았어요.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루다에 상간녀 떼는거랑 마음 잡게 하는 부적 요청했구요. 남자로서나 남편으로서 돌아오길 바라지 않았어요. 이미 내 마음도 되돌릴 순 없었으니까요. 그냥 아이한테 온전한 가정으로 보일 수 있는 정도만 원했어요. 방귀 뀐놈이 성낸다고 이혼하자고 지랄을 해대는대로 벙어리처럼 가만히 듣기만하고 그렇게 반년을 넘게 버텼어요. 지금도 부적때문인지 그냥 깨질때가 돼서 깨졌는지 모르겠어요.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확인할 수도 없으니까요. 지금은 그 상간녀랑은 정리 됐구요. 평소처럼 아이한테는 아무티내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얼굴 볼때마다 역겹지만 참고있어요. 자식 때문에 산다는 어른들 말 정말 맞구요. 저는 자식만 보고 살기로 했습니다. 잘 할 수 있겠죠? 잘 할게요.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