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다

가족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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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기가 약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린시절 남의 제사를 함께지냇다가

그날밤 가위가 들렸고 오지게 체해서 물도 마시지 못했다

신기가 있는 집에 가서 굿 비슷한

작은 규모로 제사도 지냇는데

그이후로 나는 사주도 보지 않는다

네이버에 나오는 신년운세 오늘의 운세같은 것도

2019년 11월 어느날

회사 동료의 권유에 가족들돈과 내돈을 합쳐 비트코인을 풀매수했다

천만원을 벌었다

반년치 연봉이 한꺼번에 들어오는걸보고 손절 익절을 시작했다

하지만 몇달가지 않아 ㅂ버스비 아껴가며 벌었던 내돈이 반토막이 났다

존버할 멘탈이 남아있지 않았고 모두 손절한후 비트맥스 마진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오링이 났다

애인에게 못난꼴을 보여주는것도 괴로워서 잠수이별을 택했다

케뱅에서 대출을 받고 다시 마진판으로

그리고48시간만에 모두 털렸다

내가 이미 한강에 빠진듯했다

월급의 90퍼센트는 빚을 탕감하는데 썼고

회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죽고 싶다고 속으로 되뇌고 다녔는데 유튜브에서 부적얘기를 떠들었다

처음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내가 부적에게 지거나 먹혀버릴 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기가약하니까 부적빨효과도 죽여주지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부적코인이 시작됐다

자고 일어나면 삼사백만원이 떨어지던 현실

부적받은 날부터 한손에는 부적을 꼭쥐고 매매를 했는데

거짓말처럼 내것만 올랐다

미친듯이 상승하니까 오히려 불안할 지경이었다

그래서 최고점까지는 아니고 나름 고점이라 판단한 지점에서 매매

그때는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였다

꼭 손이 내 손이 아닌것처럼 느껴졌는데 그게 부적 힘이라는 느낌이들면서 소름이 끼쳤다

내가 무슨짓을 하는지 뭘사고 뭘팔고 얼마를 벌고 있는지 인지가 안됐다

그냥 움직였다 그냥

분산투자를 몇십개했는데 그러는중에 나는 머리로 정리가 안됐다

이거 이렇게 해서 수익률이 얼마가 되는건지 나는 몰랐다

그냥 보이는건 붉은 색 불장!

그렇게 사천만원을 복구했다. . .

분명히 나는 부적에 먹혔고 그렇게 대부분의 빚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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