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후기!

댄숴라잇
2023-07-01
조회수 2020

안녕하세요! 갓 공무원이 된 사람입니다! ㅎㅎ

합격발표나자마자 연락드리고 후기 남겼어야 하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정말 꿈에 그리던 합격을 하고 나니 현실 같지 않아서 첫날은 멍하게 보냈습니다.

집콕공부 생활 5년차.. 초등학생 꿈이 공무원이라는 것도 옛말이 됐고, 박봉이라며 조롱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내면서 묵묵히 공부만 했습니다.

하지만 줄줄이 낙방, 낙방, 또 낙방.

부모님 얼굴보기도 너무 죄송하고 친구들을 만날 자신감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공부를 시작할 적에 보았던 10살짜리 초딩이 15살 중딩이 된 모습을 보고... 충격을 세게 받았습니다 ㅎㅎ

사실 부적을 쓴게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그전에는 부모님이 1년차때부터 마음 편하려고 한장 정도 갖고 계셨던것 같은데요.

제가 떨어질 때마다 말씀은 안하셔도 그 장수가 늘어나거나 ㅎㅎ 아니면 더 비싸고 이름난 곳에서 가져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것 왜 하냐면서 돈 아깝다고 제가 그랬었는데..

자꾸 떨어지게 되니 저도 매달리게 됐습니다.

주말마다 기분전환 할겸 생활비도 벌겸 하고 있던 아르바이트 비를 모아서 부적에 썼을 때 그 간절함과 약간의 안도감.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ㅎㅎ

더군다나 필기 시험이 시작되고 두손에 부적을 품고 기도했던 그 순간.. 그 심정은 진자 하... 아무도 모를겁니다...

짧은 순간 기도하고 시험쳤던 그 날...

면접때도 재킷 앞주머니에 부적을 넣어놨었는데요.

그게 묘하게 정말 안심이 됐습니다.

좀 과장하자면, 나를 믿어주는 모든 사람이 옆에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부모님과 친구가 뒤에 서있는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정말 안 느껴보면 모르실 겁니다..

그전에도 면접까지 간 적은 있었는데 벌벌떨었던 그때와는 확연히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이미 나는 합격자로 확정되었고, 그냥 단순히 관상만 보는 거다 라는 느낌?ㅎㅎ

이번 경쟁률이 거의 160대 1이었습니다.

항상 다수에 속하던 사람이었는데 그 1에 속하게 되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을 줄 알았는데 합격하고 보니, 의외로 비슷한 또래가 많았는데요.

참... 그 얼굴들을 보면서 서로 오만 생각을 한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인사하다가 울었을까요 ㅎ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corporate name : obs busuness registration number : 435-88-01256 phone: 044-862-4362 fax: 070-4758-0364 ceo: oh kyoungwon address: 193, hannuri-daero, sejongsi republic of korea
(주)오브스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통신판매의 당사자가 아니며, 각 판매자(전문가)가 등록한 정보 및 거래에 대한 책임도 각 판매자(전문가)에게 있으며, (주)오브스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