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덤보
2023-07-05
조회수 2504

안녕하세요. 맛집을 가도 좋은 제품을 사도 바겐세일로 구매해도 후기를 써본 적이 없는데... 저처럼 많이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적어 보려고 해요. 저도 후기를 보면서 정말 많이 위로받았고 부적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받았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는, 추가부적까지 합해서 모두 4장을 썼고 2달만에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사실 재회하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잖아요..? 저도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같다는 마음이 강해서 부적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요. 사실 쿠팡에서 파는 그런... 공장형 부적..이라고 하나요? 그런것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하기는 했어요.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풀이 비용도 따로 있고 해서 조금 망설였던건 사실이에요. 지갑 사정도 넉넉하지는 않고..ㅠㅠ 그래서 부적을 모두 쓰지는 못했는데요. 제가 생각한 마지노선이 50이었어서... 부적만 44만원 드니까 거기서 멈췄어요.

 

사실 이렇게 되면 재회하지 못하는 가능성도 남아있으니까 불안했는데요. 딱 6주 넘어갈때쯤 추가부적을 더쓸까.. 생각하던차에 한번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었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우산잘챙겼냐고 묻기에.. 처음에는 다른 여자한테 보내야할것을 저한테 보낸줄 알았네요 ㅎㅎ 저또한 담담하게 응.. 하고 보냈고, 바로 남은 부적 다 썼어요. 그 이후로 드문드문 연락하다가 딱 8주차에 재회하게 됐어요.

 

남자친구는 늘 감정기복이 별로 없는편이고 담담한데요. 권태기가 되자 그런 모습이 무뚝뚝하게 다가왔고 원래 무신경한 면이 있던 사람이라 자주 다투어 헤어지게된 경우였어요. 그런데 그런 목석같은 남자친구가...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할때는 펑펑 울었어요 ㅠㅠ... 보는 저도 가슴이 찢어졌네요. 자기가 왜그랫는지 모르겠다면서 많이 후회했다고..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요 ㅠㅠ

 

그런데 저는 예전처럼 을처럼 굴면 안되니까...ㅎㅎ 같이 울지않으려고 억지로 버텼는데요. 남자친구가 나중에 하는 말이, 너무 냉정하고 멀게 느껴져서 더 두려운 마음에 눈물을 더 짜냈다고 하네요..ㅎㅎㅎ 악어의눈물은 아니었다고 본인이 말했어요.

 

글이 길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적은 확률은 높이는 것이고 나머지 위험은 그전까지 커플이 얼마나 애틋했고 안정적이었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같아요. 모든 커플이 재회하시기를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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