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크리스마스에 헤어졌어요. 무려 6달을 꼬박 채우고 저번달에 재회해서 다시 만나고 있구요. 천만다행으로 아직 헤어지게 됐던 원인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혼인도 하지 않은 관계이지만, 굳이 '귀책 사유'를 따져보자면 제가 더 잘못이었어요. 상대방은 음주가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저는 직업 특성상 접대 자리가 많은데다 술을 필수로 마셔야 했습니다. 떳떳하지 못한 직업은 아니구요, 이 글을 읽으실 분들께 선입견을 방지하고자 성별은 밝히지 않았어요.
새벽까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주말에 숙취로 시달리는 저를 보면서 상대방은 마음이 식었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사실 '아차!'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주말에 여행을 간 적도 없고, 데이트도 계획 없이 늘 가던 식당과 카페만 돌아다녔거든요. 그런 거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데이트마다 하품을 하거나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으니 얼마나 저에게 실망했을지요.
급히 재회방법, 후폭풍, 재회주파수, 재회조언, 재회 경험 등등을 검색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건 '재회경험'인데요. 일부 경험자께서 조언해주신 것과 이루다에서 전달주신 규칙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부적을 쓰시는 분들도 규칙은 꼭 지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부적을 쓴 후부터 짧은 일지를 적어 본다면, 우선 제 경우 한달까지는 아무 전조가 없었습니다. 한달이 가장 애가 탔는데, 연락이 없으니 초조하기만 했죠. 조짐이 나타난건 두달째. 상대방이 소개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긍정적인 재회 조짐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소식이 제 귀에 들릴 걸 알면서도 말하고 다녔다는 점이 중요했어요. 저에게 기회를 준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이루다에서 들은 것처럼 이번에도 제가 매달리면 설령 재회하더라도 제가 끌려다니거나 금방 헤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후로 세달째가 되도록 조짐이 없다가 상대방에게서 전화가 한 번 왔습니다. 만나자는 말은 없었고 그냥 안부만 묻고 끝이 났어요. 그떄 가장 애가 타기는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그때 참기를 잘했습니다. 그후로는 친구처럼 간간이 연락을 묻고 지냈는데, 일상을 공유하면서 제가 더이상 그전처럼 살고 있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세달동안 연락만 하고 지내던 상대방이 안심하고 다시 재회하자는 말을 해주었구요.
다시 생각해도 제가 '그 애타는 시간을 어떻게 버텼나...'싶네요. 중요한건 규칙을 지키면서 먼저 긍정 사인을 보내는 행위는 자제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조짐이 보여도 참는게 롱런하는 길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작년 12월 크리스마스에 헤어졌어요. 무려 6달을 꼬박 채우고 저번달에 재회해서 다시 만나고 있구요. 천만다행으로 아직 헤어지게 됐던 원인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혼인도 하지 않은 관계이지만, 굳이 '귀책 사유'를 따져보자면 제가 더 잘못이었어요. 상대방은 음주가무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저는 직업 특성상 접대 자리가 많은데다 술을 필수로 마셔야 했습니다. 떳떳하지 못한 직업은 아니구요, 이 글을 읽으실 분들께 선입견을 방지하고자 성별은 밝히지 않았어요.
새벽까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주말에 숙취로 시달리는 저를 보면서 상대방은 마음이 식었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사실 '아차!'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주말에 여행을 간 적도 없고, 데이트도 계획 없이 늘 가던 식당과 카페만 돌아다녔거든요. 그런 거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데이트마다 하품을 하거나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으니 얼마나 저에게 실망했을지요.
급히 재회방법, 후폭풍, 재회주파수, 재회조언, 재회 경험 등등을 검색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건 '재회경험'인데요. 일부 경험자께서 조언해주신 것과 이루다에서 전달주신 규칙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부적을 쓰시는 분들도 규칙은 꼭 지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부적을 쓴 후부터 짧은 일지를 적어 본다면, 우선 제 경우 한달까지는 아무 전조가 없었습니다. 한달이 가장 애가 탔는데, 연락이 없으니 초조하기만 했죠. 조짐이 나타난건 두달째. 상대방이 소개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긍정적인 재회 조짐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소식이 제 귀에 들릴 걸 알면서도 말하고 다녔다는 점이 중요했어요. 저에게 기회를 준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이루다에서 들은 것처럼 이번에도 제가 매달리면 설령 재회하더라도 제가 끌려다니거나 금방 헤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후로 세달째가 되도록 조짐이 없다가 상대방에게서 전화가 한 번 왔습니다. 만나자는 말은 없었고 그냥 안부만 묻고 끝이 났어요. 그떄 가장 애가 타기는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그때 참기를 잘했습니다. 그후로는 친구처럼 간간이 연락을 묻고 지냈는데, 일상을 공유하면서 제가 더이상 그전처럼 살고 있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세달동안 연락만 하고 지내던 상대방이 안심하고 다시 재회하자는 말을 해주었구요.
다시 생각해도 제가 '그 애타는 시간을 어떻게 버텼나...'싶네요. 중요한건 규칙을 지키면서 먼저 긍정 사인을 보내는 행위는 자제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조짐이 보여도 참는게 롱런하는 길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